어렸을 때 이모부와 사촌 형이 게임을 사러가는 데 따라간 적이 있었다. 

사촌 형네는 꽤 잘사는 집이었고, 우리집은 그렇지 않았던 고로 그당시 훼미리를 서로 갖고 있었지만, 게임을 많이 빌려서 했더랬는데, 이모부가 왠일로 나에게 게임을 하나 사주신다기에 진짜 고민 고민 끝에 산 게임이 동영상의 저거였다. 예전에 록맨2를 몇달간 죽어라고 재미있게 했던 경험이 있었고, (그당시의)최근의 록맨들은 록버스터도 나가고 슬라이딩도 되고 애완견도 불러내는데 그게 참 부럽더라구 ㅎ 그래서 골랐었다.

그리고 집에서 이건 뭔가 아니다 싶었지. 이런 젠장. 


나중에 용돈을 모아 홀로 게임샵에 가서 열혈 격투전설로 바꿔왔었다. 그거도 참 꿀잼이었지.

2015. 7. 5. 19:40 · 즐기는것 · RSS 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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